문 너머의 시간

2026 · 한지에 채색 · 72 × 116 cm

오래된 나무문을 중심으로 호랑이와 용, 연꽃의 형상이 서로 다른 깊이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단단한 문의 질감과 짙은 푸른 공간은 안과 밖, 과거와 현재를 가르는 경계를 만들면서도 동시에 그 경계를 넘어가도록 이끈다. 문 주변에 머무는 익숙한 상징들을 통해 지나간 시간이 현재 속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