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 한지에 채색 · 46 × 53 cm
서로 다른 무늬와 형태를 지닌 수막새가 바랜 흙빛 화면 위에 흩어지고 겹쳐져 있다. 꽃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수막새의 섬세한 조형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전통 건축의 한 부분에 담긴 고유한 아름다움과 장식성을 화면 안에 새롭게 풀어내었다. 번지고 스며든 배경과 또렷하게 드러나는 수막새의 형태를 대비시켜, 오래된 전통의 흔적 속에서도 이어지는 조형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