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 한지에 채색 · 97 × 137 cm
회색빛 파편이 화면 전체를 채운 가운데 세 개의 갈색 항아리가 선명하게 떠오른다. 깨지고 뒤엉킨 주변의 형태와 단단히 자리를 지키는 항아리의 형태가 대비되면서 선과 면, 질감의 차이가 더욱 분명해진다. 익숙한 사물을 이야기의 대상으로 보기보다 그 자체가 가진 부피와 균형, 표면의 흔적을 바라보며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탐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