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기억

2026 · 한지에 채색 · 72.8 × 60.5 cm

푸른 산과 커다란 달, 높이 솟은 새의 형상이 안개처럼 번지는 공간 속에 자리한다. 선명한 현실의 풍경이라기보다 오래된 기억이 조금씩 흐려지면서도 특정한 형태만은 또렷하게 남아 있는 듯한 장면이다. 푸른색의 여러 층을 쌓아 지나간 시간의 거리감과 그럼에도 사라지지 않는 기억의 정서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