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 한지에 채색 · 53 × 45 cm
연꽃 사이에 자리한 목조 불상의 얼굴은 고요히 눈을 감은 채 화면의 중심을 지킨다. 선명한 분홍빛 꽃과 오래된 나무의 따뜻한 색이 만나면서 현재의 생명과 축적된 시간이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사라지는 기억을 붙잡기보다,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조용히 다시 피어나는 기억의 모습을 담았다.